gyeongju Y building

2018

건물은 경주의 신도시택지개발지역인 용황지구에 위치한다. 대지는 경사가 거의 없는 일반주거지역에 있다. 주요 용도는 1층에 베이커리 카페, 2층과 3층은 임대용도이다. 건물 규모는 연면적 180평, 지하는 없고, 지상4층의 건물이다.

동측 전면 도로쪽으로 만든 주출입구의 진입공간을 건물의 내부까지 끌어 들여서, 계단과 엘리베이터, 상부 보이드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이 공간으로 모든 공간을 연결하도록 의도하여 방문자로 하여금 주출입공간의 극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 공간은 건물의 환기뿐 아니라, 빛이 내부까지 유입되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외부에서 보는 입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되었다. 동측과 북측은 외부 쪽으로 창문을 만들고, 서측과 남측은 주변의 건물로 막혀 있어서, 이에 따라 창문과 오픈부분을 계획하였다. 하나의 색상만을 사용하여, 단순함이 주는 힘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구조적인 고민이 많았던 건물이었다. 실내공간에 기둥을 만들지 않은 점, 가벽의 오픈을 1층부터 4층까지 만든 것, 수평으로 긴 창문 등, 겉보기로는 단순한 건물이지만, 이 건물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매우 많은 구조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