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yeong i house

2019

대지는 가평 설악면 주택단지의 가장 위에 위치한다. 건축주 부부와 부모들을 위해 설계된 2세대 다가구주택이다. 각 세대로의 진입이 각각 독립적으로 가능하도록 하고, 내부에서도 연결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건축주의 요구였다.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다행히 주변에 산짐승들의 출몰이 없어서 밖으로 열린 설계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환기 및 채광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건물의 측면에 현관을 만들어서, 동측으로 올라오는 진입로와 연결하고 있다. 건물의 입구인 현관은 2개층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계단실을 오르내리면서 동측으로 진입하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고, 동측의 풍경이 잘 보이도록 고려되었다.

건물의 매스는 1자 형태로, 남측으로 열려있는 구성이다.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 식당, 주방, 침실 등은 남측으로 배치를 하고, 보조공간은 북측에 위치하도록 했다. 이로 인하여 모든 생활공간은 밝은 공간이 될 수 있었다. 2층으로 진입하는 별도의 진입 계단을 서측에 만들어서 2층의 진입공간이 테라스와 같은 역할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실내외의 모든 마감은 이질 재료와의 만남에 단차이가 없도록 계획되었다. 모든 몰딩은 숨은 몰딩이 사용되었고, 문틀도 숨은 방식으로 설계했다. 코킹의 두께는 3mm 이내로 시공되었으며, 가능한 코킹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에 의해 건물의 내외부가 훨씬 더 깔끔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