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won Y house

2017

대지는 수원 영덕지구의 단독주택 블록에 위치한다. 건축주 부부, 자녀들을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건축주의 요구는 ‘프라이버시가 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과 ‘마음 놓고 거실 문을 열어 둘 수 있는 구조일 것’, ‘2층의 모든 침실에는 테라스가 있을 것’ ‘계단공간이 밝은 것’, ‘현관과 별도로 자전거가 출입 가능한 창고’ 등 이었다.

대지가 정사각형이었으나 남측에 이미 큰 주택이 위치하고 있었으므로, 중정을 만들어서 채광을 하는 컨셉으로 건물이 배치되었다. 대지의 남측으로는 자동차 진입이 불가능한 특이한 형상의 문제점도 중정형 컨셉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수원 Y주택은 흔히 보이는 일반 주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색다른 주택이다. 외부쪽으로는 창문이 거의 없이 대부분의 채광이나 환기를 중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주택이다. 주택의 내부인 식당, 거실, 계단, 손님방 등은 모두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외벽은 창문을 거의 만들지 않고, 만드는 경우에도 최소로 줄여서 디자인하였다. 2층에는 중정을 중심으로 2개의 테라스가 침실 사이에 끼워져 있어서, 1층의 중정이 어둡지 않게 하도록 하였고, 중정과 2개의 테라스는 집안의 모든 부분이 밝게 채광이 되고 있다.